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2002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만들어낸 핌 베어벡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박지성(에인트호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지지했다.
15일(한국시간)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중국-우크라이나전을 관전하기 위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를 방문한 베어벡 전 코치는 한국 취재진을 만나 "박지성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이다"고 말했다.
베어벡 전 코치는 박지성의 주전 확보 여부에 관해서도 "당연히 선발"이라고 강조하면서 "내가 알기로는 AC밀란이나 다른 팀에서도 박지성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베어벡 전 코치는 "박지성이 영어가 잘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영어로 의사소통만 잘 된다면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인트호벤에 박지성의 이적을 요청한 가운데 박지성 본인은 아직 명확한 의사전달을 하지 않은 상태.
스승인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지난 13일 한국-스위스전이 열린 에멘스타디움을 방문해 "박지성이 팀에 남을 것으로 본다. 아버지와 본인이 이미 구단에 남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잔류를 호소해 박지성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박지성은 현재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2경기를 마친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심하는 중이다.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과 함께 박지성을 지도했던 베어벡 전 코치는 지난 4월 보루시아 MG 코치직을 그만둔 이후 재충전을 하고있으며 16일에는 에멘으로 와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도 관전할 계획이다.
한편 베어벡 전 코치는 박주영(서울)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고 나도 그에게 관심이 많다. 내가 알기로는 잉글랜드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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