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후임에 김승규(金昇圭) 법무장관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김우식(金雨植) 청와대 비서실장은 14일 저녁 서울시내 모처에서 김 장관을 면담, 차기 국정원장 기용 방침을 전달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등 후속 조치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젯밤 김 실장이 김 장관과 만나 국정원장 인선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 장관이 국정원장직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김 장관도 이날 전화통화에서 "어제 김 실장과 만나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문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내정된 것은 아니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16일 예정된 인사추천회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중 김 장관을 국정원장 내정자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광양 출신인 김 장관은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강금실(康錦實) 장관 후임으로 법무 장관에 임명됐다.
김 장관이 국정원장에 기용될 경우 후임 법무장관 인선이 불가피해 이를 계기로 오는 7월 중 내각 및 청와대 비서실 개편 등 정부직의 개편으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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