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주大 통합…원칙엔 공감

14일 상주 시민회관에서 상주시, 시민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북대와 상주대 통합관련 시민 공청회에서 상주대 측과 재학생, 학부모들은 적극 찬성입장을 보인 반면 상주대 총동창회, 시민단체 등은 이견을 보였다.

김달웅 경북대 총장은 "통합은 어느 한 쪽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함께 한 단계 발전하는 윈윈전략으로 경북대가 동북아시아 최고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희 상주대 총동창회장은 "통합이후 상주대 발전비전에 신뢰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또 천근배 상주시 기획감사담당관도 "통합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작업이 오직 상주대에만 신입생 모집정원 감축 등으로 나타나는 등 형평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지상 경북대 기획처장은 "통합 이후 영어마을과 대동물병원 등의 유치로 지역의 지식산업을 이끌고 상주지역을 혁신하게 될 것"이라 설득했다. 한편 이날 참석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통합 이후 상주대의 위상 및 규모 축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통합 보다 상주대의 자체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