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파리 근교에서 살해하는데 가담한 중정 요원 이만수씨(가명)가 사건후 '김형욱'(Kim Hyung Wook)이라는 위조여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을 거쳐 귀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이하 진실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비밀이 해제된 문건으로 미 국무부가 1980년 2월 29일 주한 미 대사관에 보낸 '주간 동향보고서 한국판'에서 "김형욱이 한인 남성 1명과 함께 10월 9일 파리를 떠나 취리히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으로 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행적이 묘연하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당시 프랑스에서 출국한 사람은 이만수이며, 그는 사건 후 중정이 사전에 만들어 놓은 '김형욱'이라는 이름의 위조여권을 갖고 다란을 거쳐 서울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형욱 여권의 영문이름은 'Kim Hyung Wuk'인데 이만수의 여권은 'Kim Hyung Wook'으로 'Wook' 부분이 틀리게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조사 결과, 당시 서울이나 프랑스 등 국내외 어디에서도 'Kim Hyung Wook'이라는 이름으로 여권을 발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날 한겨레신문은 "'김형욱'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사용한 것을 프랑스 수사당국에서 김 전 부장이 출국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나중에 프랑스 경시청에서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면서 여권 영문 이름과 출입국 기록상의 이름이 틀린 것을 보고, 동명이인으로 간주, 김형욱 출국 발표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보도와 관련, "동명이인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진실위는 지난 달 26일 김재규 당시 중정부장의 지시로 김형욱이 파리 근교에서 살해됐다는 내용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파리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던 중정 요원 신현진씨와 이만수(이상 가명)씨가 공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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