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고산성당 25일 '푸른 미사'

엄숙한 미사에 음악과 영상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제3회 '푸른 미사'가 25일 오후 7시 30분 천주교 대구대교구 고산성당에서 봉헌된다.

생활성가 밴드 '데우스'가 마련하는 '푸른 미사'는 미사 전례에 갖가지 영상물과 퍼포먼스, 생활 성가 등을 결합해 하느님과 자연, 젊음의 열정을 전하는 미사. 올해는 '마리아 이야기'를 주제로 자연과 우주를 감싸안는 교회의 어머니이자 자녀를 위해 희생한 평범한 어머니로서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표현하게 된다.

이날 미사는 우주, 자연, 모성 등 크게 3부문으로 진행된다.

말씀의 전례에 해당하는 '우주'에서는 우주를 잉태한 마리아의 모습을 몸짓과 음악에 맞춰 전한다.

'자연'에서는 꽃과 예물로 '마리아 가든'을 꾸미고 '모성'에서는 마리아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비유, 성모 마리아가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영원한 모성을 상징함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휘를 맡고 있는 임재현씨는 "평범한 여성이자 성령을 잉태한 어머니, 대지와 우주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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