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투타 무기력 빠져

SK와 주말2연전 완패

삼성 라이온즈가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완패했다.

삼성은 투·타에 걸쳐 집단 슬럼프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렸다.

에이스 배영수도, 임창용도 소용이 없었고 심정수는 이틀연속 벤치를 지켰다.

좀처럼 감정 표현을 하지않는 선동열 감독은 19일 경기 끝난 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투, 타에서 밀렸다"는 한 마디를 던지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지난 10일 경기후 9일만에 등판한 선발 임창용은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안타, 3실점하며 강판당했다.

중간 계투진도 6회초 줄줄이 난타를 당하며 5실점, 추격의 발판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이틀동안 배영수, 임창용 등 선발진이 잇따라 난조를 보인 데 이어 믿었던 강영식, 박석진, 안지만 등 불펜진까지 무너지면서 손 써 볼 새도 없었다.

타선의 부진은 더욱 심각했다.

SK 왼손선발 고효준에게 5와⅔이닝 동안 뽑은 안타는 단 1개. 0대8로 뒤지던 6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승부와 별 상관없이 진갑용이 터뜨린 2점 홈런이 유일했다.

사사구 5개를 얻었지만 계속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모두 실패했다.

0대1로 뒤지던 3회말 어렵게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진갑용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6월 홈 7경기에서 1무6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대10으로 패한 삼성은 40승22패1무를 기록, 두산(40승23패1무)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은 한화를 4대2로 물리쳤고 LG는 롯데를 7대6로 제압했다.

기아는 현대를 5대4로 꺾었다.

전날 삼성은 SK에 3대9로 패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19일)

S K 001 205 200 - 10

삼 성 000 002 001 - 3

△승리투수=고효준(2승3패)

△패전투수=임창용(5승5패)

△홈런=박경완 3호(4회.2점), 김재현 11호(6회.2점), 정경배 5호(7회.2점, 이상 SK), 진갑용 5호(6회.2점), 양준혁 9호(9회.1점, 이상 삼성)

LG 7-6 롯데(사직) △승=장문석

현대 4-5 기아(군산) △승=윤석민

한화 2-4 두산(잠실) △승=박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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