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방부 '총기난사' 사건 의혹 보강수사

국방부는 21일 '총기난사 참극'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GP(前哨) 총기사고 수사본부'를 구성, 철저한 보강수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결정은 20일 육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김동민 일병의 범행동기 등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수사본부는 홍종설 육군 헌병감(준장)을 단장으로 3명씩으로 구성된 3개 현장조사팀과 김 일병에 대한 분석팀(2명), 유가족.대외전담팀(2명), 총괄.지도팀(3명) 등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본부는 김 일병의 범행동기와 사고 당일 부대운용 실태, 선임병들의 언어폭력 등 유가족이나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사항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내무반에 26명이 잠을 자고 있던 상황에서 수류탄 투척과 총기난사에도 불구하고 내무반 사상자가 6명만 난 점, 김 일병의 성장과정과 정신병력 여부, 사전 범행 계획 경위 등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또 이날 사건이 발생한 GP를 언론에 공개키로 하는 한편, 언론과 해당GP 소대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이와 함께 수사본부에는 국가인권위 관계자 4명과 유족 대표 8명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 수사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신현돈(준장) 국방부 홍보관리관은 "윤광웅 장관이 의혹해소를 위해 수사단을별도로 구성키로 했다"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를 완전히 공개키로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