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식 출범할 여성가족부가 여성 위주의 가족 돌봄을 남성과 여성, 가족과 사회가 함께 분담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버지휴가제와 가족간호 휴가제 도입을 검토한다.
또한 현재 7개소인 건강가정지원센터를 201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확대 설치하고, 현재 운영되는 가족문제 관련 긴급안내 전화를 통합한 '패밀리 콜'(가족전화) 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22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차원의 본격적 가족정책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뒤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가족정책 비전은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 실현'으로 정했으며 이를 위한 5대 핵심추진과제는 새로운 가족문화 조성, 다양한 형태의 가족 지원 확대,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돌봄의 사회화와 역할 분담, 가족정책 인프라 확충이다.
여성가족부는 추진 방안으로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해 아버지도 일정 기간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함으로써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있도록 '아버지 휴가제'(파파쿼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아버지만이 사용할 수 하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소멸된다.
여성가족부는 특히 장기적 간호나 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 어린이, 가족내 환자 등이 있는 직장인에 대해 간병 보호를 목적으로 일정 기간 휴직을 허용하는 '가족간호 휴가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애인이나 치매 등 중증질환자가 있는 가족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임시 휴식 지원센터 설치, 도우미 파견 등 부양자 휴가 서비스를 포함한 '가족 휴식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하진 장관은 "파파 쿼터제는 이미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며 "패밀리 콜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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