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를 겨냥,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본지 6월 24일자 1면 보도)에 가 있는 경북도 간부 공무원에 대해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이례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7일 오전 경북도 전 간부 공무원들을 소집해 "일부 실·국·원장과 도내 시·군 부단체장 등 간부들이 1년이나 남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간부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또 선거에 나가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지만 출마 때문에 도정 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출마 희망 공무원들이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문제, 내년 예산 확보, 전국체전 준비 등 할 일이 태산같은데 이러한 시기에 간부 공무원들의 신중치 못한 말과 행동은 자칫 행정 공백 및 주민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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