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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독서퀴즈-애국시인은 누구일까요?

대명중학교에서는 매달 독서퀴즈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퀴즈의 인기는 상당하다. 퀴즈에 응모해 당첨되는 학생에게는 당선자 본인의 상품 뿐만 아니라 추첨 당선자가 소속된 학급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주어지는 특별한 재미가 있기 때문.

이달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제치하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활동하다 감옥에서 죽어간 애국시인 한 분의 삶과 시를 소개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시인의 삶을 잘 읽어보고 '그'는 누구이며 소개된 대표작의 제목은 무엇인지 적어 학년별 독서퀴즈함에 응모해보자.

그는 1916년 독립운동의 근거지인 북간도 용정 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민족혼과 애국심을 배우면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과묵하고 조용한 내성적 성격이었으며, 인생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한국을 사랑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의 길을 조용하지만 용감하게 걸어갔던 사람이었다.

그가 태어난 시대는 모든 신문이 폐간이 되어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붓이 있어도 글을 쓸 수 없는 암담한 시대. 우리의 젊은 애국 시인인 그도 나라를 염려하는 젊은이와 어울려 민족의 장래를 염려하며 절망에 빠진 백성들에게 민족의 나아갈 길을 시 속에 표현했다. 결국 그는 고종 사촌인 송몽규와 함께 사상범으로 몰려 교토에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갇혔다. 그리고 1945년 2월 16일 29세의 아까운 나이에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고로 요절했다.

사람은 가도 작품은 남아 영원히 그를 기억하게 한다. 그의 시비는 모교인 연세대 교정에 오래 전에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그가 다녔던 일본의 동지사 대학 캠퍼스에도 그의 시비가 세워졌다. 또 그의 시를 일어로 옮겨 교과서에 실었다. 이 시는 한국문학의 영원한 명작으로 보석처럼 빛날 대표작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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