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현대인에게 영원한 연구과제이자 풍부한 재미를 안겨주는 '이야기의 보고(寶庫)'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주 출판가에는 재미와 교양을 겸한 역사서들이 많이 쏟아져 독자들의 손을 떨리게 합니다.
먼저 '무령왕릉'과 조선 왕실의 행사기록인 '의궤'를 다양한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한 교양역사서 두 권이 나왔습니다. 충남 공주 무령왕릉의 발굴과정과 출토 유물, 백제 무령왕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소개한 '무령왕릉'(권오영 지음·돌베개)과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에서 행한 주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긴 보고서인 의궤(儀軌)를 소개한 '의궤'(김문식 외 지음)가 그것입니다. 의궤는 '의식'(儀式)과 '궤범'(軌範)'을 합한 말로 글자 그대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을 뜻하지요. 조선시대 국정보고서이자 '조선왕조실록'에 버금가는 기록문화의 꽃인 의궤 중 특히 중요하고 흥미로운 12가지를 선정해 풀어놓았습니다. 또 조선 후기 사회의 규범과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 삶을 살았던 중·하층 인물 59명의 숨은 이야기를 다룬 '조선후기인물전'(진재교 엮음·현암사)도 흥미롭습니다.
국내 언론이 과학을 성찰적 측면이 아닌 다분히 감성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고 비판한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이충웅 지음·이제비)와 파시즘의 정의에서부터 프랑스 극우정당 '민족전선'의 당수 장 마리 르 펜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파시즘을 본격적으로 파헤친 '호모 파시스투스'(김용우 지음·책세상), 한국 근대문학의 완성자로 불리는 이태준(李泰俊)의 중·단편소설 56편과 소년소설 7편을 담은 '이태준 단편 전집'(김종년 엮음·가람기획) 등도 눈에 띕니다. 때 이른 장마철, 읽고 싶은 책 한 두권을 옆에 두는 것도 행복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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