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택담보대출 규제 대구는 안맞다"

이화언 대구은행장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난 3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관련, "대구와 부산 등에 서울 강남과 같은 규제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부에 규제완화를 건의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낮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대구지역은 서울 강남처럼 아파트가격이 폭등하지 않았으며 대구 아파트의 경우 30평대 최고가가 3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대구가 (주택담보대출규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융감독당국이 주택투기지역에 대해 LTV(담보인정비율)를 50%에서 40%로 일률적으로 묶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다면 재정경제부 등 관계당국에 틈날 때마다 건의하고 싶다"면서 "지역별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1금융권은 LTV를 40%로 내렸는데 단위농협 등 2금융권은 아직도 이보다 높은 50~60%로 두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행장은 부산은행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두 은행이 통합하더라도 시너지효과가 의문"이라며 "그보다는 전산센터 공유, B2B 등 업무제휴를 중심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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