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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동티모르 환자 무료 수술

"최악의 의료상황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던 환자에게 수술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신재학(58) 새마을운동구미시지회장은 6일 동티모르에서 척추강내양성종양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마토스(23)씨와 주치의인 동티모르 바우카우 병원 의사 케잘티노(37)씨를 맞고 수술준비를 서둘렀다.

신경외과 전문의이기도 한 신 회장은 지난 4월 구미시국제화사업단을 이끌고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3시간 정도 거리인 바우카우시의 새마을부녀회 아동센터 건립기금(2만 달러) 지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들을 초청, 수술과 의료기술 전수를 약속했었다.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돼 오는 15일로 수술 일자가 잡혔다"고 밝힌 신 회장은 이들이 묵게될 3개월 동안 체재비는 물론 항공료와 수술비용 등 일체를 부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 회장은 동티모르 빈곤퇴치 기구인 알롤라 재단의 총재이자 현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의 영부인인 커스티 구스마오 여사로부터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동티모르 국민에게 전해질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받기도 했다.

새마을구미시지회는 새마을운동 국제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구미지역에서 동티모르 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5천만 원 상당의 의류, 신발·장남감·생필품 등 220박스를 모아 보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의료재단에서 동티모르 바우카우 병원에 MRI 첨단의료 장비를 기증했으나 이를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 포장도 뜯지 않고 그냥 창고에 방치해 둘 정도로 동티모르 의료환경이 열악하다"며 "앞으로 국내 의료계의 동티모르 진출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사진: 왼쪽부터 신재학 회장, 환자 마토스씨, 의사 케잘티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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