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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대표, "홍콩신문 보도 와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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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이 홍콩 영화가 한국 영화보다 낫다는 말을 했겠는가"

22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실린 인터뷰에 대해 김형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이 "와전됐다"며 해명에 나섰다.

신문은 "영화 '실미도' 제작자인 김형준 회장이 '한국 배우들은 더이상 배고프지 않다. 한국 영화와 비교할 때 홍콩의 영화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회장은 CLSA증권이 개최한 한류 및 한국투자 로드쇼의 초대 연설자로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신문은 "김 회장은 1990년 류더화가 주연한 '천장지구(天若有情)'를 가장 좋아하는 홍콩 영화로 꼽으며 '(한국 영화와 비교하면) 홍콩 영화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는 정말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23일 "'천장지구'라는 구체적인 영화명을 제시한 것을 보면 알겠지만 예전 홍콩 영화가 좋았다는 말을 한 것이었다. 이어 요즘 홍콩 영화계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같아 보기 좋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그 말을 홍콩 영화가 한국 영화보다 낫다는 식으로 보도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혹스러워했다.

김 회장은 "다만 요즘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데 배우들에게서는 점점 헝그리 정신이 없어지는 것같아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랬더니 그 말을 이상한 뉘앙스로 바꿔서 보도했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외국인들과 얘기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이번 보도는 요즘 일고 있는 안티 한류 분위기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홍콩 국제금융센터에서 홍콩 현지의 펀드 매니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류 및 한국투자 로드쇼에서 연설자로 나와 한류의 성공 요인과 한국투자의 당위성을 설득력있게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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