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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면 대혼란'…도대체 내용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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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을 지낸 이건모씨가 28일 옛 안기부 특수도청팀(미림)장 공운영씨로부터 회수한 테이프와 녹취록(X파일)을 모두 불태웠다고 밝히면서 소각된 도청자료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씨가 당시 도청자료에 대해 '대악재', '국가에 큰 화를 끼칠 수 있는 내용'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파급력을 강조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더욱 국민의 눈과 귀를 잡아 끌고 있다.

이씨는 당시 천용택 국정원장에게도 "자료의 구체적 내용에 접근을 피하는게 좋겠다"고 권했으며 "활용도가 크겠지만 자칫 잘못되면 국가에 큰 화를 끼칠 수 있다"며 도청 자료가 국익에 큰 해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테이프 소각 뒤) 6년 세월이 지나고 정권이 바뀐 지금, 혼란이 이정도 인데 그 때 당시 더 많은 테이프가 노출됐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다"고 말해 도청 내용의 폭발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런 이씨의 발언과 "대통령 빼고 다 (도청)했다"는 미림팀장 공씨의 언급으로 미뤄보면 도청 자료에는 당시 우리 나라 정·관·재·언론계의 최고위 인사들의 속내나 치부 등이 고스란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음모,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전후 기업 인수합병 등과 관련된 정경유착, 언론사 고위층과 정치권과의 밀실 야합, 정치공작, 정치자금 문제 등의 내용이 망라돼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고위층 인사들의 여성편력이나 가정사, 외화밀반출 등 재산축적과정등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도 테이프에 적나라하게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공씨로부터 2박스 분량의 도청자료를 회수하면서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거둬들인) 척만 하고 회수하지 말걸'하는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 마지막엔 죽기 뿐 더하겠나'라는 각오로 분석에 임했다고 밝혀 당시 느꼈던 심적 부담감을 털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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