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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국립대 '함께 살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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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김달웅 총장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상주대 총장은 7개월간이나 통합을 할 것 같이 행동하다 올해 통합 최종시한에 임박해서 갑자기 통합을 거부했습니다"

1일 경북대 김달웅 총장은 상당히 격앙된 표정이었다. 김 총장은 "상주대 교수, 학생, 지역민 80%가 통합을 찬성하는데 총장 개인이 독단적으로 통합을 거부하는 것은 국립대 총장으로서의 양식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상주대 총장의 독선으로 경북대는 자체 구조조정을 못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상주대가 통합을 다시 요구해도 김종호 총장과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주대가 당장 신입생 충원문제로 위기를 맞을 것이고 상주지역도 영어마을, 중등교원연수원 건설 무산, 혁신도시 선정은 물론 공공기관 유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돼 상주대 총장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장은 "오히려 새 학기들면 상주대쪽에서 학생들과 교수, 지역민의 반발로 통합요구가 제기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대구·경북의 국립대가 함께 생존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장은 경북대는 당분간 포스트 BK21(두뇌 21),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선정과 기초학문 특성화 등 내부 경쟁력 향상과 자체 구조조정에 전력투구 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국제화프로그램확대를 추진중에 있고 대구시 등 지자체와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장기적으로 국립대가 법인화될 것이기때문에 궁극적으로 대구·경북권 5개 국립대는 통합돼야만 영남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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