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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 "누가 좀 말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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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리며 인도 질주…중앙선 침범 곡예운전

'배달용 오토바이'가 난폭스럽다. 배달 오토바이 가운데 일부는 소음기를 절단하거나 고성능 경음기를 달고 굉음을 뿜으며 도심을 질주하고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역주행을 일삼아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쯤 대구 서구 원대동 북부정류장 인근.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한 배달원이 한 손에 철가방을 들고, 인도 위 시민들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놀란 시민들이 인도 가장자리로 황급히 몸을 피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희정(32·여·대구 북구 복현동)씨는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인도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때문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놀라거나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퀵서비스 오토바이 배달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자동차 사이를 비집으며 곡예운전을 하다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핸들을 돌려버렸다. 그러자 달려오던 차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브레이크를 밟거나 차선을 변경하느라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다.

운전자 구정렬(44)씨는 "오토바이가 무법자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항상 긴장하고 있다"며 단속을 요청했다.날씨가 더운 요즘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안전모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는 516건이 발생, 3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올 들어서도 7월까지 240건의 사고가 일어나 이미 32명이 숨졌다. 모 퀵서비스업체 배달원 김진수(22)씨는 "시간을 다투는 일이다 보니 위험한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법규 위반을 하게 된다"며 나름대로의 고충을 토로했다.

더욱이 방학을 맞아 배달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 늘면서 무면허 운전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이 경우 사고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분쟁 소지도 적잖아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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