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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문학가 김학철 문학비 中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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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항일문학가인 김학철·김사량을 기리는 문학비가 최근 조선의용군 군영이 있던 허베이(河北)성 태항산 줄기인 스자좡( 石家莊)시 후자좡(胡家莊) 마을 입구에 세워졌다.

8일 흑룡강코리언에 따르면 국내의 '잃어버린 민족문학사를 찾아가는 작가모임( 회장 소설가 김영현)'은 지난 5일 중국 허베이성 작가협회, 중국연변(延邊) 작가협회와 공동으로 문학비 건립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작가를 비롯 허베이성과 연변 작가협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김학철문학연구회가 한국 대표단에 서적을 기증했으며, 후자좡촌민위원회는 김영현씨 등 대표단 12명에게 '명예촌민' 칭호를 수여했다.

문학비에는 '김학철 항일문학비', '김사량 항일문학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번 문학비 건립은 근대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문인들의 문학비 건립을 통해 우리 문화와 정신의 공간을 넓히고 문학지형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결성된 ' 작가모임'의 첫 번째 사업이다.

내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려인들과 함께 소설 '낙동강'의 작가 조명희의 문학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영현씨는 "64년 전 태항산은 조선의용군과 중국 군대가 어깨 걸고 일본군과 싸우던 곳이며 지난 역사를 추억하는 것은 평화를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라며 "한국인의 참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독립군 분대장'인 김학철은 191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으며, 일제강점기에는 항일 독립운동가로, 광복 후에는 소설가로 활동한 중국 연변 조선족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격정시대, '해란강아 말하라' 등이 있다.

김사량은 1914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으로 1934년 '토성량'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했으며, 1945년 중국 태항산 전투에 참여했다. 대표작으로는 '노마일기', '빛속으로' 등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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