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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유치 시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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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내주초 산자부에 신청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를 희망하는 경북지역 시·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전국 6개 방폐장 유치 희망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유치신청서 제출을 결정한 경주시는 11일 경주시 의회에 유치신청 동의안을 제출, 시의회가 12일 임시회를 열어 동의안을 처리한다. 시는 시의회가 방폐장 유치전면에 나선 만큼 통과가 확실할 것으로 보고 의회동의를 얻는대로 내주 초 산업자원부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이 같은 방폐장 유치운동에 맞서 반대단체 관계자들도 이날 경주시 항의 방문에 이어 시의회에 동의안 부결처리를 요청키로 해 방폐장 유치 찬반 갈등은 남아 있는 상태이다.

울진군도 11일 군의회에 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시설 유치 신청 마감일이 이달 말로 다가 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의사 표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일단 유치신청 동의여부를 군의회에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역시 12일 시의회에 유치 동의안을 제출키로 했으며 시의회은 오는 22, 23일쯤 상임위원회을 거쳐 본의회에서 방폐장 유치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의회가 반대결의안을 낼 때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으며 특히 최근 시의원들이 일본 방폐장 시설을 단체 견학한 뒤에는 유치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8~10일까지 시의원 25명과 집행부 직원 등 35명이 일본의 아오모리현 로카쇼무라 방폐장 시설을 견학했다. 한편 영덕군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군의회에 대한 유치신청 동의안 제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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