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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閉經期는 完經期" 4명 푼수 아줌마들 고민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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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 27, 28일

어느덧 40대 후반, 몸과 마음 모두 예전 같지 않다.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하던 그것도 안 하게 되고, 자꾸 삶에 대한 회의감과 우울한 기분만 불쑥불쑥 고개를 든다. '폐경기(閉經期)'. 여자로서의 생명은 정말 끝난 것일까.

27, 28일 대구를 찾는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노포즈'(Menopause·폐경기)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40, 50대 '폐경기'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폐경'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며 인생의 끝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완성되는 '완경기(完經期)'임을 보여준다.

폐경기를 맞은 4명의 아줌마들이 백화점 속옷 세일매장에서 마주친다. 까만색 레이스 브래지어를 서로 자기가 입겠다며 옥신각신하던 이들은 갱년기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며 이내 친구가 된다. 이들은 백화점의 속옷코너, 화장실, 발코니와 파우더룸, 여성정장코너 등을 오가며 기억력 감퇴, 안면홍조, 식은땀, 주름살, 성형수술, 다이어트, 성욕감퇴 등 각자의 고민을 하나씩 털어놓기 시작한다.

우아하게 늙어가려 애쓰는 연속극 배우,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겼지만 허무와 상실감에 빠진 전문직 여성, 엄마이자 아내로 충실히 살아온 주부, 60년대를 동경하는 히피족 등 4명의 푼수 아줌마들은 나이가 주는 걱정거리를 웃음으로 전환시킨다.

'맘마미아'의 세 주역 박해미·전수경·이경미가 다시 뭉쳤고,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이 힘을 보탠다. '나이트 피버', '온리 유', 'YMCA' 등 귀에 익숙한 70, 80년대 팝송의 운율을 살려 개사한 24곡의 뮤지컬넘버가 객석의 추억 여행을 돕는 점도 특징. 27, 28일 3시·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3만3천~5만5천 원. 1544-5057.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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