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마지드 마지디 원작·김병규 글/효리원 펴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 및 관객상,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실버스크린상 등을 수상하면서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2001년 개봉 영화 '천국의 아이들'을 각색한 동화.
엄마 심부름을 갔다가 여동생의 구두를 잃어버린 오빠는 여동생과 자신의 운동화를 나눠 신기로 한다. 새 구두를 살 만한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이어서, 오빠는 매일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늦지 않으려고 전속력으로 달려간다.
어느날 전국 어린이 마라톤 대회 3등 상품이 운동화임을 알고 오빠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1등도, 2등도 아닌 3등을 해야하는 오빠의 순수하지만 절박한 심정이 독자들에게 그대로 다가온다.
가난하지만 동심을 지닌 남매의 숨가쁜 이어달리기와 가족사랑이 녹아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최세정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