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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에 푹 빠진 '5단 고수' 김석기 경북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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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경북지방경찰청장이 검도(5단) 등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져 경북 체육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 청장은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제1회 경북경찰청장기 검도대회를 개최하고 '검도 예찬론'을 펼쳤다. 남병엄 경북검도회장과 경북체육회의 권유로 이번 대회를 연 김 청장은 "대학 시절 검도를 처음 배울 때 남구 봉덕동 집에서 대구역 뒷쪽에 있던 도장까지 매일 뛰어다닌 기억이 난다"며 "검도가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경찰은 1945년 창설과 함께 검도를 필수교육과목으로 채택했다"며 "이 대회가 경북 검도 발전과 경찰관 무도 수련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청장의 무도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경찰청 국장 시절 폐지됐던 무도대회 입상 경찰관 특진제도를 부활시켰고 새로 짓는 경찰서에 무도장을 반드시 만들도록 제안해 이를 성사시켰다.

경북지방청에 부임해서는 경찰청에서 따낸 예산 3억 원으로 각종 헬스 기구를 구입, 일선 경찰서에 제공했고 지난 5월에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보디빌딩대회를 개최했다.

김 청장은 "어릴 때는 육상에도 소질이 있었다. 지난 80년대 중반 경정이 된 후에도 경찰 검도대회에 참가했었다"고 소개하면서 "나약한 경찰관들을 탓하지만 말고 이들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김 청장의 스포츠 경력이 알려지면서 경북체육회 최억만 상임부회장과 김재련 부회장, 조창현 사무처장 등 체육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김관용 구미시장도 자리를 빛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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