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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트리나 희생자' 4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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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만 명' 가능성 희박

재난관리청(FEMA) 등 연방정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앙에 굼뜨게 대처했다고 비난을 퍼부어 온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 참모진에 화살을 겨누었다. 내긴 시장은 11일 NBC TV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 프로그램에 출연해"어떤 이유 때문에 대통령이 초기에는 이번 재앙의 규모를 오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긴 시장은 "사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심각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핵심 측근 또는 하위 직책의 보좌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으리라는 게 내 생각"이라고 대통령 참모진을 겨냥했다.

한편 시신 수습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확인되는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루이지애나주 당국이 지금까지 사망자는 197명이라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미시시피주 최소 211명, 플로리다주 7명 등 공식 확인된 카트리나 재앙 희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뉴올리언스 사망자 1만 명'의 가능성은 희박해지는 형국이다. 러셀 어너 중장은 11일 CNN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희생자수는 "당초 예상됐던 1만 명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사흘 이내에 뉴올리언스 희생자수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만 명이라는 숫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매우 감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수치다. 대피한 이재민의 이름과 주소 등 신원정보가 원활하게 수집되고 있기 때문에 2, 3일 정도 지나면 보다 과학적 근거를 가진 수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물빼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뉴올리언스에서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물이 빠진 거리를 청소하고 교회에서 찬송가 소리가 다시 울려퍼지는 등 희망이 싹트고 있다.

워싱턴·배턴루지AFP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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