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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설사 지역업체와 공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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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아파트 공사를 하는 서울지역 대형 건설사들이 여전히 지역 업체에 대한 하도급을 기피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업체로 2002년 동구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분양했던 ㅇ주택은 다음달 달서구에서 분양할 계획인 주상복합건물 관련 광고 제작·매체 대행은 물론 모델하우스 설치까지 서울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내 조형물(미술장식품) 설치까지 서울 작가들에게 발주하고 있다는 것.

또 ㄷ산업, 또 다른 ㄷ산업, ㄹ건설, ㅅ물산, ㅇ건설, ㅋ건설, ㅎ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대구에 3,4개의 분양전문업체, 수백 명의 전문인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 업체에게 분양대행을 맡기고 있다. 광고 제작 및 매체 대행 분야에선 서울 편중이 더욱 심해 지역의 30여 업체, 1천여 전문인력들은 일거리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 때 광고비와 분양대행료는 전체 분양대금의 1,2% 선을 차지한다. 이 금액이 지역업체에 넘어올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지 않다.

토목·골조·설비·창호 등 주요 공종(工種) 역시 서울 업체들이 도맡다시피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역의 전문건설협회 조사 결과 서울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사와 관련, 지역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비율은 고작 35%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화성산업·한라·태왕·서한·대백종합건설·보국건설 등 지역 주택업체들은 광고 제작 및 매체 대행, 분양 대행 등은 물론 공종별 하청도 지역 업체들에게 맡기고 있다.

대구의 한 전문업체 관계자는 "시·구·군청이 올 들어 지역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율을 높여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서울 건설사들은 기술력이 떨이진다, 공사실적이 부족하다, 협력업체가 따로 있다는 등 각종 핑계를 대면서 여전히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서울 건설사의 지역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사업 인·허가 때 구·군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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