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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수습 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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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피해자 30여명 수성구청 몰려와 항의

지난 2일 발생한 대구시 수성구 목욕탕 폭발사고 피해 유가족·부상자들이 관계기관의 사태수습 의지가 부족하다며 16일 수성구청에 몰려와 강하게 항의했다.

유가족·부상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성구청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하려다 저지하는 구청 공무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수성시티월드목욕탕화재사망자·부상자대책위원회' 노승장(46) 위원장은 "구청은 경찰수사가 끝나야 보상주체나 책임소재가 가려진다며 차일피일 사태수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구청측은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밝혀질 수 있도록 성의있는 수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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