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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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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할인점은 웃고, 재래시장은 울고!"

지역 백화점·할인점은 이번 추석에 상품권·선물세트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해 '추석 대목'을 맛본 반면 재래시장은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동아·롯데백화점 경우 올 추석 상품권 판매량이 작년 추석보다 8% 정도 증가했으며 선물세트도 6%가량 매출이 늘었다. 각 백화점들이 사은행사 등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인 데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아 고향에 못 가는 사람들이 선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권·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적 인기 상품인 정육과 갈비, 청과 등의 매출이 늘었고 웰빙열풍의 영향으로 홍삼, 비타민, 클로렐라 등 건강 관련 선물세트와 와인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불황의 여파로 고가 선물판매가 부진했으며 구매가격대도 크게 낮아졌다.

할인점 경우 이마트 대구 5개점은 3~17일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비누, 치약 등 생활필수품 및 통조림 선물세트가 24~32%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올리브유(67%), 한우(55%), 와인(35%), 배(29%), 냉장갈비(19.8%) 등의 매출이 큰 폭 늘어났다.

반면 서문·칠성시장 등 재래시장은 올 추석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데다 불황 탓에 제수용품 등을 장만하는 손님들이 줄어 대목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은 "추석을 하루 이틀 앞두고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늘었으나 손님마다 제수용품 구매량을 줄이는 바람에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하향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건어물과 수산물, 과일 등 제수용품 취급 점포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으나 아동복·숙녀복·생활용품 등의 점포들은 올 추석 매출이 저조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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