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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나비' 피해 사상 최대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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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파도 겹쳐 '매미' 때의 3배

경북 동해안이 태풍 '나비'로 사상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양식 어류 폐사와 소규모 어항 파손 등 398건 43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2003년 태풍 '매미' 때 피해액 120억 원의 3배가 넘었다.

우럭과 넙치, 돔 등 800만 마리가 폐사해 171억 원, 소규모 어항 60곳의 시설물이 유실돼 172억 원, 어망과 어구 피해 121건 36억 원, 우렁쉥이 양식장 피해 43건 15억 원 등이었다.

이에 대해 포항해양청은 태풍 '나비'가 경북 동해안을 통과한 뒤에도 이틀 동안 계속된 5~10m 높이의 해일성 파도로 인해 수심 20m까지 영향을 미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지역 양식어류 3천200만 마리 중 25%인 800만 마리가 폐사했는데 수심 5~10m에서 양식중인 1천900만 마리의 우럭 중 37%인 700만 마리가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상가두리가 밀집한 포항시 구룡포와 장기면에서는 600만 마리가 폐사해 140억 원의 피해를 냈으며 소규모 어항이 많은 영덕군에서는 방파제나 TTP(일명 삼발이)가 유실돼 106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포항해양청 수산관리과 황성수 담당은 "앞으로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물 강도를 높이고 태풍 때는 양식어류를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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