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6일부터 국내에 판매하는 열연코일 등 11개 철강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t당 4만5천 원에서 7만 원까지 6~9% 인하키로 했다.
올 들어 국제 철강시장은 고급재의 경우 수요 증가와 생산 감축에 따른 수급 조절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일반 범용재는 무관세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지난해 전체 430만t에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이미 490만t을 넘어서 재고가 과잉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수급이 타이트한 고급재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 7월 주물선과 선재 제품 등 일반재 가격을 인하 조정과 일반재 중심으로 한 30만t 감산을 통해 국내 시장의 수급안정을 도모해 온 데 이어 이번에 대부분 철강재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인하 대상 철강재는 포스코가 연간 국내에 판매하는 탄소강의 70%에 해당하는 1천500만t으로 건설 경기 부진과 고유가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의 경영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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