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인 강모(50) 씨가 23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에 개구리 10여 마리를 던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강씨는 이날 낮 12시쯤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본회의장 방청석에 앉아 있다 방폐장 유치 주민투표 실시에 따른 의원들의 찬·반투표 실시 직전 갑자기 일어나 "죽장면 상옥리 개구리가 살려달라고 한다"고 외친 뒤, 준비해 간 비닐봉지에서 개구리 10여 마리를 꺼내 회의장 바닥에 던졌다. 이 때문에 찬·반투표가 한때 중단됐으며 강씨는 의회 직원들에 의해 퇴장당했다.
또 포항환경운동연합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 정문 앞에서 방폐장 유치 반대시위를 벌였다.
포항시의회는 이날 전체의원 35명 중 33명이 참석, 방폐장 주민투표 실시 찬·반투표에서 찬성 19명, 반대 11명, 무효 3명으로 투표실시를 의결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