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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給食, 위생 사각지대 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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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이 최근 전국의 초'중'고 70곳을 무작위로 택해 학교 급식 위생 실태를 점검한 결과 멀쩡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모두 255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한 학교당 3건 이상의 문제점이 있는 식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위생 관리 불량 76건에는 식당 조리원 결핵 보균자라는 어처구니없는 사실도 들어 있었다. 음식물 재료 관리는 부실하기 짝이 없고, 급식 운영 비리도 여전했다. 업체들은 교직원에겐 정해진 식비의 120%로, 학생들은 65% 정도로 식단을 짰다. 이런 비양심적이고 몰염치한 짓이 교육 현장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

학생들이 학교 급식에 고개를 돌리는 이유를 알고도 남겠다. 또한 지난해 식중독 사고 피해자 3명 중 2명이 학교 급식소에서 식사를 한 어린 학생이란 발표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집단 급식소 식중독 사고 72건에서 학교 급식이 56건에 6천673명이었다. 학교 급식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화한다는 것을 일러주는 내용이다. 그래서 불안한 학부모들은 또다시 한심한 실태를 접하면서 학교 당국에 대한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

학교 급식은 조리 못잖게 배식 과정이 철저하게 위생적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식중독 사고가 나면 배식자에 대한 역학 조사는 빠져 있을 만큼 급식의 마지막 단계가 소홀하다. 학교 급식은 엄연한 영업 행위이므로 당연히 고객 서비스 개념이 살아 있어야 한다. 완벽한 위생 관리는 물론이고 맛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무료 급식이라도 맛과 영양에 신경을 쓰는 세상이다. 차제에 정부와 지자체가 건강한 2세 육성 차원에서 학교 급식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갖기 바란다. 학생들이 무슨 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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