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들이 태풍 나비로 인해 발생한 각종 폐기물 처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태풍의 최대 피해지역인 울릉군 서면 남양마을 해안변에는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수천t의 폐기물과 나무뿌리 등 생활 쓰레기로 가득차있다. 또 지난 24일부터는 마을주변 공터에서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 환경공해를 일으키고 있다.
군청 환경미화 관계자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감당하기 힘들고 나무뿌리와 일반 폐기물은 마을 해안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양마을 주민들은 "생활쓰레기는 기존 소각장에 반입하고 초대형 폐기물과 재활용품은 육지로 반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최실근씨(61.남양리)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도 1천여t의 대형폐기물과 재활용품을 화물선으로 옮겨 육지의 큰 소각시설로 반출했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등은 이 같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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