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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사랑의 작은 밀알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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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中교직원 장학금 전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의성중학교(교장 서순희)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장학회를 설립,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우면서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의성중 교직원들의 제자 사랑은 학교버스 운전기사인 이대희(55·기능직) 씨의 숨은 봉사가 계기가 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일주일에 이틀씩 교사들의 구두를 닦아 받은 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급식비를 마련해주었다.

이 소식을 접한 교직원들은 지난 1월 이씨가 교직원들의 구두를 닦아주는 대신 교원들은 매월 1만 원씩 장학기금을 내기로 한 것. 8월 말이 되자 교직원들이 모은 기금은 어느 새 180만 원으로 불어났고 지난달 부임한 서순희 교장은 이 학교의 교화(校花)인 목련과 교목인 은행나무를 따 '목은장학금'으로 이름 짓고 4일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교직원들은 이날 학년별로 2명씩 6명에게 각각 3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정민(3년) 군은 "선생님들이 주신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선생님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순희 교장은 "목은장학회는 교직원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조성해 의미가 있다"며 "기금이 적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학구열을 살리는 데 밀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의성중 서순희 교장이 4일 학생들에게 목은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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