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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동을 재선] 유승민 후보 "한나라당 찍어 정권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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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승민 후보는 게릴라식 득표 전략을 구사했다. 유세차량이 동행했고 한 지역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많은 지역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유세차량이 먼저 현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면 시간을 두고 도착한 유 후보가 연설에 이어 유권자를 만났다.

이날 오후 2시 지묘동 팔공시장. 파계사와 동화사 인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지역이다.팔공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유세차량에 오른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현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한나라당을 찍어서 빼앗긴 정권을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장에 나온 유권자와 노점상인들은 유 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박수로 화답했다. 노점상에서 과일을 팔던 최판교(60) 씨는 "인물이 첫째고 당도 중요하다"며 "서서히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주변 상가를 돌며 유권자를 만나던 유 후보는 곧바로 차에 올라 5분여를 달려 불로동 에덴맨션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랐다. 유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주민들이 모였다.

유세차량 바로 옆 놀이터에 있던 40대 아주머니들은 "실제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 후보가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10대 소녀처럼 수줍워했다. 옆에 있던 수행원이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하자 더욱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듯 무릎을 쳤다.

인근 우방맨션으로 옮겨 거리 유세를 펼친 유 후보는 공항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오전에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가 다녀간 지역이다.유 후보가 악수와 함께 전해준 명함을 바라보던 음식점 주인 이모(46) 씨는 "지금까지 줄곧 한나라당을 찍었지만 요즘 워낙 장사가 안 되는 탓에 이번에는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퉁명스레 말했다.

이 곳에서도 박근혜의 힘은 느껴졌다. 70대 할머니는 "박근혜 대표가 온 줄 알고 나와봤다"며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기 때문에 딸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를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40대 한 주부는 "오늘 하루 동안 세 후보가 모두 이 곳을 다녀갔다"며 "유 후보는 이 지역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한 장소에서 짧게 머물면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는 게릴라식 방식이 이번 재선거 유 후보의 선거운동 전략이었다

.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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