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방공기업이라도 성적표는 천차만별!"
18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189개 지방공기업의 2004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 대구의료원이 8년 연속 최고등급인 '가'를 받았다. 8년 내리 가 등급을 받은 것은 대구의료원이 전국 처음.
대구의료원은 특히 공익성과 노사관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세서민층은 물론 노숙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공공 의료사업을 확대, 지난 한 해 8만4천612명을 무료 진료했다.
또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서 운영 중인 무료 알코올상담센터에서는 작년 한 해 1만9천319명을 상담했다. 3년 연속 노사평화선언, 지방공기업 최초의 직장어린이집 개설과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직원실명제 등 대구의료원의 성과는 괄목할 만한 정도다.
작년에 나 등급을 받은 환경시설관리공단도 올해엔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으며 격년제로 평가받는 대구시하수도사업특별회계도 '가'를 받았다. 대구의 하수처리율이 100%에 이르는 데다 환경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등급을 받았다는 것.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작년과 같은 나 등급, 도시개발공사와 지하철공사는 작년 '라'에서 한 단계 올라선 '다'였다.
189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 등급을 받은 곳은 모두 16곳이며 그 중 대구의 공기업(하수도사업특별회계 포함)은 3곳을 차지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공기업 3곳이 가 등급을 받은 것은 대구시가 유일하다.
한편 최하인 마 등급을 받은 14개 공기업은 경영진단을 실시, 사업영역 조정과 조직개편 등 조치를 한다. 마 등급의 공기업은 가 등급 기관에 비해 성과급이 3분의 1로 줄고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 조치가 뒤따른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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