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빈민가 소요사태가 확산되고있는 가운데 독일 베를린과 브레멘에서 차량 연쇄 방화 사건이 발생해 파리 소요사태와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베를린 경찰 당국은 7일 새벽(현지시간) 베를린 중심가 모아비트 구역에서 차량5대가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탔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방화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아직 파리 소요사태의 모방 범죄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차량 방화 사건이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빈민 구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파리 소요사태를 모방한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진행하고 있다.
모아비트는 과거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터키계 주민 밀집 거주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베를린에는 약 45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1만8천명이 터키계 주민이다.
독일 북부 항구도시 브레멘에서도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에 7개의 컨테이너박스가 불에 탔으며 6일 새벽에도 여러 대의 차량이 파괴되고 차량 1대가 전소됐다.
베를린과 브레멘의 차량 방화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사건이 파리 소요 사태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정치권에서는 파리 소요 사태가 독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베를린에서도 매년 외국인 이민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밀집지역의 실업자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파리에서와 같은 소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에는 외국인에 대한 사회복지 혜택이 프랑스보다는 더 많이주어지고 있으며 '게토'로 불릴 만한 외국인 집단거주지가 많지 않아 소요 가능성은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사회통합이 부진할 경우 소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차기 정부 내무장관 내정자는 외국인 젊은이들에 대한 독일어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회통합 노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민당의 미하엘 뮐러 의원은 파리 소요 사태는 독일의 사회복지 감축 정책이타당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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