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화원초등학교 5학년 3반에 재학중인 성효림이라고 합니다. 곧 있으면 저희 어머니 생신인데 마땅히 해 드릴 것도 없고 해서 사진 선물을 하면 어떨까 싶어 응모하게 됐습니다….'
신문사 이메일로 '변신! 우리 아이' 참가 신청을 한 성효림(12) 양. 동생 효경(10) 군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오는 24일 어머니 홍덕이(35·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씨의 생일 선물로 하고 싶다는 기특한 마음이 예뻐 보였다.
지난 5일이 생일이었던 효림 양은 "어머니와 같은 달에 생일이 있어 더 즐겁다"며 "용돈을 알뜰히 모아 어머니에게 양말이라도 꼭 선물한다"고 했다. 동생은 '자금'이 없어 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노력을 열심히 한다고.
"효림이는 무엇이든 열심히 잘 해요. 정도 많아 동생을 잘 챙겨주고 알뜰해서 함께 장보러 가면 비싼 건 잘 사지도 못해요." 어머니 홍씨는 "딸과 친구 사이처럼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며 "많은 것을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매가 좋은 경험도 하고 생일 선물까지 받으니 흐뭇하다"고 했다.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아이조아 모노스튜디오/ 사진: 노현혜/ 메이크업: 최현숙/ 헤어: 석향수/ 코디:안소영/ 의상: 대백프라자 '피에르가르뎅'/ 액자: 21세기 액자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 대구시 중구 계산 2가 71 매일신문 주말취재팀. 053)251-1589. e메일: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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