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 금마장 영화제 폭파 협박 전화

오는 13일 열릴 대만 최대 영화제인 금마장 영화제 주최측은 폭파 협박과 함께 500만 대만달러(한화 1억5천600만원 상당)를 요구하는 괴전화가 걸려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8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남자가 금마장 영화제 주최측과 개최지인 지룽(基隆) 시정부에 각각 전화를 걸어 돈을 내놓지 않으면 영화제 개최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남자는 "지룽시가 금마장 영화제에 1천만 대만달러(한화 3억1천여만원 상당)를 지원한다는데 내게도 500만 대만달러를 지원하라"면서 "국내외 스타와 귀빈들이 많이 참석하는데 사고를 막으려면 500만 대만달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대만 경찰은 이 남성이 계좌번호를 남기지 않은데다 그 이후 별다른 행동이 없어 조직폭력배의 소행은 아니고 장난 전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금마장 주최측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관들을 증원 배치하고 40명의 보안요원을 고용해 스타와 시상자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