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위장 계열사를 동원해 수백억 원대의 그룹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휘한 혐의로박용성 前 두산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그룹 경영 전반에 걸쳐 실무를 맡았던 박용만 전 부회장과 위장 계열사에서 관리한 비자금을 넘겨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 나머지 총수 일가도 모두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올 7월 박용오 전 회장의 비자금 의혹 진정으로 촉발돼 100일 넘게 진행한 두산그룹 비리 의혹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10일 총수 일가를 기소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박 전 회장 등이 두산산업개발에 이자 138억 원을 대납하도록 지시하는 등 계열사를 통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만들어 사적인 용도에 쓴사실을 밝혀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