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해졌던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 기간 중의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서울 주재 외신 지국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무슨 일이 있거나 없거나 간에 가까운 이웃나라 손님이어서 만나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중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응, 양국 간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노 대통령은 또 APEC 기간 중의 정상회담 추진문제와 관련, "지금 논의해야 할 현안이 있는 국가의 정상들과는 반드시 회담을 가질 것이며, 당장 현안이 없더라도 멀리서 한국에 오신 손님이기 때문에 맞이한다는 뜻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이면 많은 정상을 만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하나 더 제기하려고 한다"며 "APEC 국가 내에 있어서 또는 국가와 국가 사이에 있어서의 사회적 격차가 너무 심각하므로, 이를 완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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