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초 황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특수법인화해 내년에만 150억 원 정도의 정부 지원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중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관한 법안을 마련,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특수법인화돼 정부 출연금 및 운영비 제공 등 대대적인 정부 지원이 가능해진다. 복지부는 줄기세포 허브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110억 원 이상의 연간 운영비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에 앞서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대해 40억 원의 연구개발비(R&D)를 지원키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줄기세포 1주를 만드는 데 1억 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30주를 만드는 비용 등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단 150억 원의 정부 지원이 확정되는 등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황 교수의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섀튼 박사의 결별 선언은 선언이고 우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의 연구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면서 "윤리문제는 생명윤리법이라는 틀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 200억 원 가까운 정부 지원을 한 뒤 상황을 봐가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