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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민간보조사업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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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특정인 중복 지원·고가기기 방치

국·도·군비가 무상 지원되는 농업관련 민간보조사업에 대한 홍보도 없이 특정 단체에만 알려준 뒤 선정하는 등 관리·운영을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지원금 등으로 구입한 고가 기기들이 1년도 지나지 않아 고장 나는가 하면 생산업체가 부도나면서 보상수리도 못 받아 고철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가 시행한 2003년 벤처농업육성과 2005년 지역특화사업 대상자로 대표가 같은 동일 단체가 서로 다른 이름으로 선정됐다.

이 단체는 벤처 농업인으로 선정되면서 무상지원 4천만 원에 저리의 융자금 7천만 원을 받은데다 지역특화사업 대상자로 보조금을 1억1천900만 원을 받기로 돼 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엄청난 자금이 무상 지원되는 민간보조사업으로 하나도 선정되기 어려운 판에 같은 아이템으로 중복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라며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사업 성격이나 선정기준에 맞는 대상자가 없어 전체 농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지원 단체는 소 사료로 불가사리를 섞어서 먹인다는 게 특이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가 보조금 등 8천만 원으로 구입한 사료 발효기 2대가 모두 1년이 안 돼 고장 났고, 생산업체마저 부도나 사후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에 각각 1천만 원씩 주고 매입한 공중크레인인 호이스트 2대도 고철이 된 상태로 국비와 지방비 등이 들어간 지원사업에 대한 행정기관의 지도 및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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