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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짠돌이·짠순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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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기가 안 좋지만 젊은 사람까지 왜 그렇게 궁상맞나!"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직도 구시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셈. 귀한 굴비를 아끼려고 천장에 매달아 놓고 쳐다만 봤다는 옛날의 구두쇠는 '구세대 자린고비'. 하지만 신세대 짠돌이, 짠순이들은 다르다. 아껴 쓰는 것은 똑같지만, 여가·문화생활도 충분히 즐긴다. 인터넷 사이트 등을 돌아다니며 각종 할인·서비스·공짜 정보들을 챙기는 것은 기본. 전국의 짠돌이, 짠순이들이 모여 절약생활 정보들을 나누는 인터넷 다음 카페 '짠돌이'(cafe.daum.net/mmnix)는 회원수가 3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은 '짠돌이, 짠순이가 되자'는 '가치 창조적 절약정신'을 강조한다. 우리 민족의 절약은 '아껴 쓰다'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공간이나 시간을 재창조해 내는 '혁신'과 '가치 증대'라는 의미가 합쳐진 가치창조적 절약이라는 것.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일본의 도요타, 최근 30년 간 가장 높은 투자자 이익을 실현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기업들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고의 이익을 올리는 '짠돌이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가 좋든 안 좋든 앞으로는 짠돌이, 짠순이가 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세상이 돼 가는 것 같다.

글·김영수기자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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