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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값 하락에 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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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소 개방 우려 농가 입식 꺼려

한우 값이 내려 축산농가들은 울상인 데 반해 정육점의 쇠고기 판매가격은 올라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영주축협에 따르면 20일 영주가축시장에서 거래된 500㎏ 암소는 평균 490만 원으로 10월 중순 515만 원에 비해 25만 원 내렸고, 수소는 430만 원으로 지난달 중순 460만 원보다 30여 만 원 하락했다.

또 5개월 된 암송아지는 320만 원으로 지난달 초 370만 원에 비해 50만 원 떨어졌고 수송아지는 230만~250만 원으로 지난달 초 280만~300만 원에 비해 30만~50만 원 하락했다.이 때문에 농민들은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 서둘러 출하에 나서고 있으나 상인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매입을 꺼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영주 가축시장에 출하된 한우는 400여 마리로 지난달 450여 마리보다 50여 마리가 줄어들었으나 매매는 고작 120여 마리로 지난달 200여 마리에 비해 80여 마리가 줄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고 소값이 하락하는 것은 수입소 개방을 우려한 과잉출하와 최근 브루셀라병 확산으로 소비가 급감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주축협 유승길 가축시장 담당은 "수입소 개방을 우려한 축산농가들이 송아지 입식까지 꺼리고 있는 것과 함께 쇠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 당분간 소값 하락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식육식당의 구이용(갈비, 등심) 쇠고기 판매값은 1인분(170g) 2만 원으로 지난달 1만8천 원보다 2천 원이 올랐고, 정육점 판매가도 구이용 2만5천~3만 원으로 지난 추석전 2만3천~2만8천 원보다 2천 원이 올랐고 국거리용(양지, 목살, 사태)도 1만5천 원으로 추석 전 1만4천 원보다 1천 원가량 올랐다.주민 김모(52·영주 영주2동) 씨는 "소 값은 내리는 상황에서 정육점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고기 값이 오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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