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2리그 미포조선, 대전 꺾고 FA컵 8강행

K2리그의 강호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을 꺾고 2005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아마추어 반란'을 이어갔다.

미포조선은 2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다음달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대전은 후반 30분 알리송의 패스를 받은 임영주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2분 뒤 최거룩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올해 FA컵엔 미포조선을 비롯해 고양 국민은행과 인천 한국철도 등 3팀이나 8강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팀의 거센 돌풍이 계속됐다.

FA컵 8강에 아마추어팀이 세 팀이나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민은행과 한국철도가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돼 올 FA컵은 사상 첫 아마추어 4강 진출팀도 배출하게 됐다.

32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친 미포조선은 조동현 감독의 청소년대표팀 감독 부임으로 유진회 코치가 팀을 이끌고 나선 이날 또다시 프로팀을 제물삼아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지난 2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미포조선의 베트남 BTV국제축구대회 참가 때문에 연기됐었다.

올해 FA컵은 다음달 10일 미포조선-포항(오후 2시), 대구FC-전남 드래곤즈(오후 4시30분.이상 창원종합운동장), 전북 현대-수원 삼성(오후 2시), 국민은행-한국철도(오후 4시30분.이상 김해공설운동장)의 8강 대결로 압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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