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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서포터즈 예산 엉뚱한 곳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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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올해 국제대회 시민서포터즈 활동 지원비로 7개 구에 총 1억6천여만 원을 배정했으나, 각 구청은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나 사랑의 나눔쌀독 운영비 등 대부분 엉뚱한 곳에 돈을 사용해 예산 집행 및 관리가 주먹구구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룡(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은 23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가 세계육상대회 및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시민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했는 데도 대다수 구청은 예산을 다른 곳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에 따르면 중구청은 시민서포터즈 예산 상당부분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및 작품전시회 출품제작, 사랑의 나눔쌀독 운용, 깨끗한 거리조성 광고판 제작 등에 사용했다.

또 남구청은 쓰레기분리수거 서한문 제작,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 참가비, 내고장 환경가꾸기 봉사단 활동비 등에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수성구, 달서구 등도 서포터즈 활동과는 상관없는 행사나 사업에 예산을 전용했으며, 북구의 경우 총 예산 2천880만 원 가운데 170여만 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예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의원은 "국제대회 준비를 제대로 하고, 시민서포터즈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엉뚱한 곳에 혈세를 낭비했다"고 꼬집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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