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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우리아이-5세 손지원 양

'다섯 번의 유산 끝에 태어난 아기. 가게 일로 잘 챙겨주지 못한 채 어느덧 엄마를 더 잘 도와주는 예쁜 공주가 되었답니다. 최근 동생이 태어나서 약간 의기소침해졌어요….'

대구시 서구 내당 2동에서 김미숙(36) 씨가 보내온 사연은 딸 손지원(5) 양에 대한 엄마의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다섯 번이나 유산하고 입양 수속을 밟던 차에 생각지도 못하게 생긴 아이. 출산할 때까지 내내 입덧하며 32세에 고생해서 낳은 지원이는 그동안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그런데 새로 태어난 동생에게 관심이 쏠리자 "저 좀더 사랑해 주세요"하며 애교 있게 말하는 지원이. 그래도 "세상에서 동생을 제일 사랑한다"며 언니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고 한다.

"얼마 전 동생 100일 사진을 찍었는데 지원이가 옆에서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함께 찍어 주지 못해 아쉬웠답니다."어머니 김씨는 지난 10월 13일 지원이의 생일 선물로 사진을 찍어 주고 싶다고 참가 신청을 했지만, 신청자가 많아 뒤늦게 촬영하게 됐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어요. 지원이가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김씨는 깜찍하고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지원이가 동생을 더 사랑하며 세상에 밝은 빛을 주는 마음 고운 아가씨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아이조아모노스튜디오/ 사진: 노현혜/ 메이크업: 최현숙/ 헤어: 공은영/ 코디: 안소영/ 의상: 롯데백화점 대구점 '베네통'/ 액자: 21세기 액자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 대구시 중구 계산 2가 71 매일신문 주말취재팀. 053)251-1589. e메일: stel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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