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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골 압박은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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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왜 골을 넣지 못하느냐고 압박을 가하면 창조적인 플레이가 죽습니다"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한 골수 팬이 한국 팬들에게 애정어린 충고를 보냈다. 핵심은 골을 넣지 못한다고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는 말이다.

영국 맨체스터시 위딩턴에 사는 제임스 피터슨(57)씨는 최근 사망한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59)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이 늙었다고 한다.

맨유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근처 펍(선술집)에서 만난 피터슨씨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웨스트햄의 경기 직전 베스트의 옛 모습을 보다 눈시울을 적셨단다.

그는 "베스트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우리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삶의 모든 욕구를 풀었다. 지금도 베스트의 옛 플레이를 보면 젊은 날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화제를 박지성으로 돌렸다. '한국에 있는 팬들은 언제쯤 데뷔골을 터뜨릴지 조급해한다'고 하자 피터슨씨는 "당연히 골을 넣는 게 공격수의 목표다. 그렇지만 박지성은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팀 플레이에 헌신하는 박지성은 팀이 전체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런데 그런 선수에게 골을 넣으라고 심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하다보면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창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나름의 처방을 내놓았다.

피터슨씨는 "웨스트햄전에서 박지성은 네 번이나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했다. 그 중 단 한 골만 들어갔을 뿐이다. 다음에는 더 많은 골이 들어갈 수 있다. 바로 이런 플레이 때문에 퍼거슨 경이 그를 올드 트래포드에 데려온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지성이 패스를 받을 때 1차 볼 터치(트래핑)가 아직 미숙하다고 지적한 그는 "하지만 이제 겨우 프리미어리그 첫 해 아니냐"며 웃었다.

피터슨씨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가 독주할 것 같아 보이지만 2-3경기만 삐끗하면 맨유가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했다. 자칫 탈락 위기에 처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 11년 간 떨어져본 적이 없다며 홈팀의 부활을 확신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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