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농어촌버스가 신규사업자와 기존 노조원들의 대립으로 1일부터 35개 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영양버스는 노사 갈등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10월 영양군에 여객운송사업 면허폐지를 신청하고 신규 사업자가 선정되는 지난달 30일까지 운행키로 했다.
하지만 영양군은 기존 노조원들의 고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일부터 운행 예정이었던 신규사업자에게 사업면허를 내주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업자측은 신규 채용을 해야한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영양지부(지부장 권종흠)는 "노조원 9명에 대한 고용 승계와 관련해 영양군, 신규사업자측과 수차례 협의했지만 고용승계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버스 운행이 중단되자 승합차를 투입, 읍·면지역 11개 노선에 배치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운행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영양군의 미숙한 행정 처리와 영양버스 노사간의 힘겨루기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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