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개발업체인 HA코리아의 이상락(39) 대표는 메모를 잘 활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 패스포드 크기의 핸드수첩은 직장은 물론 집에서 편히 쉴 때도 항상 지니고 있는 귀중품 1호다. 여유 있게 집 근처에서 산책하다가도, 무심코 운전하다가도 우연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않고 바로 기록해 두는 것.
"집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휴대전화에 붙어있는 카메라가 왜 도어록에는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 도어록에도 카메라가 있으면 보안적인 효과가 극대화될 텐데 말이지요."
그는 이렇게 현장에서 바로 메모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등록한 실용신안권·발명특허권 등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메모를 생활화한지 10년이 넘은 그는 예전에 직장생활을 할 때 기억력을 믿고 메모를 잘 안 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메모할 때 포스트잇도 많이 써봤는데 책상에 덕지덕지 붙여 놓기만 하고 따로 정리하지 않으면 분실하기 쉽고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는 연말연시에 은행 등지에서 주는 핸드수첩을 활용해 누구와 약속이 잡혀있는지 하루의 일정을 일기처럼 기록해 두고 사이사이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적어 둔다. 중요한 아이디어들은 저녁에 집에서 큰 노트에 옮겨 적는다. 한 노트 안에 분류를 해서 직원 관리, 일반 사업, 기술 관련 아이디어 등을 적고 도면도 그려본다.
"메모는 뇌 용량이 한계가 있는 인간이 메모리 용량을 키워 능력을 강하게 만드는 보조적 역할을 합니다. 메모를 귀찮아 하지 말고, 미래의 더 좋은 자신으로 가꾸어 나가는 거름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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