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공, 영일만항 배후에 조선단지 조성

포항시가 한국토지공사와 함께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36만 평 규모의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5일 오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착공한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와 최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현대중공업 블록공장과 더불어 배후부지 180만 평에 대한 기업형 신도시 건설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항시와 토지공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전체 조선산업단지 43만5천 평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바다를 매립해 조성하는 4만5천 평을 제외한 나머지 36만 평을 1천400억 원을 들여 2008년 완공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토지공사는 조선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2009년 이후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4선석, 일반부두 6선석 준공과 함께 복합물류단지, 관광지개발, 택지조성 등 지역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조선단지 예정지에 있는 해병대 강하훈련장 이전 등을 위해 국방부, 행자부 등과 곧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형곤 포항시 신항만배후단지 사업단장은 "영일만항 조선단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조선관련 업체를 최우선으로 장기임대 또는 분양을 통해 7천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며 "3만 명 이상의 외지인구 유입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일만항 일대 개발계획에 따르면 내년중 정부투자 일반부두 6선석 공사 착공, 2008년 컨테이너 부두 4선석과 조선단지 43만 평 완공, 2009년 컨테이너 부두가 본격 운영, 2011년 영일만항 16선석 완공, 2012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준공, 2014년 동해중부선 준공 등으로 돼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